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4일 "한일 정상회담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일본 도쿄신문은 남 대사가 전날 도쿄신문(주니치신문 도쿄 본사)을 방문해 스가누마 겐고(菅沼堅五)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 대사는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의 재개를 목표로 일본 측이 응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남 대사는 일본 강제징용과 관련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이고 십수년간 법정에서 쌍방의 의견이 서로 충돌한 결과"라며 "(당사자인) 원고와 피고가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한 뒤 정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스가누마 도쿄신문 사장은 "한일관계가 정치적으로 얼어붙은 상태이지만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대중 차원에선 양국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다면 신문지면에 (한일) 시민 간 교류도 다루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