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4891만원에도 '강남 로또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2.63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이는 앞서 강남에서 분양한 '방배그랑자이(13.29대1)', '디에이치 포레센트(16.06대1)'의 평균 경쟁률을 한참 웃도는 결과다.
서초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강화 전 분양보증 승인을 받아 현금부자들의 ‘로또 단지’로 주목받았다. 3.3㎡당 분양가는 가중평균 기준 4891만원으로 책정됐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지만 주변 단지 시세가 3.3㎡당 6000만원을 상회해 전용 84㎡ 기준 최대 5억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결국 전 주택형 모두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도 불가하지만, 구매 여력이 있는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분양 관계자는 "로또 아파트 시세 차익을 보고 현금부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446가구 규모로, 이 중 174가구만이 일반분양됐다. 당첨자는 오는 10일 발표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22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