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도 자료에 포함됐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심화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됐고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내역도 상세히 나열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간 철통같은(ironclad) 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통해 "양측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린치핀(linchpin·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설정한 북미관계 변화·항구적 평화구축·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자료에는 "한미 정상이 한미 합동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또 한미가 정보 공유와 고위급 정책논의, 합동훈련 등 3자 안보협력에 있어 일본과 조율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심화'라는 소주제를 별도로 배정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좋은 통치와 투명성, 법치, 자주권, 법에 기반한 질서, 시장경제 원칙을 합동으로 증진키로 약속했다는 점도 밝혔다.
이어 의미있는 협력으로 떠오르는 도전을 다루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협력 분야로 개발지원과 에너지 및 디지털 네트워크 보안, 해상에서의 법 집행 능력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