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김 위원장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이 행사를 마치고 비무장지대(DMZ)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25전쟁) 유해 송환도 이뤄지고 (북한에 있던) 인질도 구출됐고, 더 이상 미사일·핵 실험도 없다"며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일본 하늘에도 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게 된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본인의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어진 질의응담을 통해 그는 "오바마 정권 이후에 만약 같은 생각 가진 사람이 정권 이어받았으면 북한과 전쟁했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2년 반 전보다 훨씬 강력한 국방력을 갖고 있으며, 그 때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