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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희 서초구청장]
사랑의 교회가 공공 도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부분에 논란이 있는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칫 축한 발언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열린 사랑의교회 헌당식에서 축사에 나선 조 구청장은 "사랑의 교회의 예배당 지하 공간을 계속해서 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교회 예배당 지하 공간은 공공용지인 도로다. 이에 사랑의 교회는 도로 불법 점용 혐의로 소송을 했다. 1,2심 재판부는 "도로 점용 허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조 구청장의 발언은 이와 배치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박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제 정말 멋진 교회 헌당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이 성령의 축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2012년 서초구가 사랑의 교회의 도로점용 허가를 낸 것에 대해 시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개인 자격으로 헌당식에 참석했고, 도로 점용 허가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랑의 교회 헌당예배에는 오신환 의원, 이혜훈 의원, 박성중 의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