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 간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주말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그는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최근 긍정적 분위기를 평가했으며, "우리 정부 역시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공동선언, △6.12 북미 공동성명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이고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6.2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