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5월 생산·투자 동반감소…경기동행지수는 14개월만에 상승

2019-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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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0.5·투자 8.2%↓…수출 감소로 반도체 등 부진

두 달째 이어지던 생산과 투자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생산과 투자는 모두 감소했지만 소비는 반등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은 3월(1.2%)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0.6%) 등에서 늘었지만,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반도체(-0.6%) 등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8.2% 줄었다. 설비투자 역시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이뤄졌던 반도체 장비 투자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올랐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추경안 국회 통과를 준비하는 한편, 투자와 수출, 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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