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태양호' 베트남서 석탄 불법 환적 정황 포착

2019-06-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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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선박인 '태양(Tae Yang)'호가 유엔 대북제재상의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싣고, 베트남 해역에서 불법환적을 했다고 영국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28일 전했다.

RUSI 보고서는 위성사진과 선박자동식별장치를 토대로 태양호가 남포항 인근 송림항에서 지난달 20일께 북한산 석탄을 선적한 뒤 같은 달 30일께 베트남 통킹만 해역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환적을 한 것으로 분석했따.

태양호에 선적가능한 석탄 물량은 160만 달러(약 18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2375호)를 통해 선박 대 선박 환적을 통한 북한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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