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만9000대 수준에서 작년 15만3000대로 다섯 배 이상 급성장했다. 향후 5년간 시장 규모는 더욱 급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소형 SUV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현대·기아차다.
양사는 나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차도 내달 소형 SUV '셀토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셀토스는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기본 탑재했다. 엔진은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등 두 가지 종류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구현해냈다. 기아차 측은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 공간, 성능 등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 이 차량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로 주행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실내 정숙성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이외 최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이 제공하는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도 갖췄다. 동급 최초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도 탑재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지프는 소형 SUV ‘뉴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하이 2.0 AWD’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소형 모델이지만 고급 SUV의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암레스트 폴딩 시트,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 등을 적용 편의사양을 전작 대비 개선시켰다. 시트로엥도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을 출시했다. 1.5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 기준 14.1㎞/ℓ(도심 13.4㎞/ℓ 고속 15.1㎞/ℓ)의 연료효율성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