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특수 시대를 열자." 한국을 처음 방문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83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통 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청와대 오찬에는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다변화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왕위계승자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최고 실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와 상생의 협력관계로 꾸준히 발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을 매개로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탈석유‧산업다변화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적 개혁'이다. 한국은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8대 전략적 협력국가(한국·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독일·인도) 중 하나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2건(자동차·수소경제 협력)은 정부 간 MOU다. 나머지 8건은 에쓰오일과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 한국석유공사, 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기관 등 민간 분야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비롯해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문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건강보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금융감독 분야의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방 획득 및 산업, 연구, 개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양해각서 △대한민국 한국개발연구원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 전략개발센터 간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각서 등이다.
이어진 공식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기업 간 경제 협력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ICT·원전·친환경 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국방·방산·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교육 등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중동 내 우리의 최대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對)한국 투자국"이라며 "양국이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빈살만 왕세자는 "한국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많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한국이 번영을 누리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자동차,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이 준비됐다"며 "사우디는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려고 시도 중이다. 서로 통상과 투자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청와대 오찬에는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다변화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왕위계승자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은 '최고 실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비전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탈석유‧산업다변화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적 개혁'이다. 한국은 '비전 2030' 이행을 위한 8대 전략적 협력국가(한국·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독일·인도) 중 하나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2건(자동차·수소경제 협력)은 정부 간 MOU다. 나머지 8건은 에쓰오일과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 한국석유공사, 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기관 등 민간 분야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비롯해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문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건강보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금융감독 분야의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방 획득 및 산업, 연구, 개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양해각서 △대한민국 한국개발연구원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 전략개발센터 간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각서 등이다.
이어진 공식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기업 간 경제 협력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ICT·원전·친환경 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국방·방산·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교육 등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중동 내 우리의 최대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對)한국 투자국"이라며 "양국이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빈살만 왕세자는 "한국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많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한국이 번영을 누리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자동차,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이 준비됐다"며 "사우디는 투자에 유망한 국가로 변모하려고 시도 중이다. 서로 통상과 투자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