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D-100…독도·판문점·마라도 전국 성화봉송

2019-06-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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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념주화 1만개 발행

제100회 전국체전 기념주화 실물도 [이미지= 서울시]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최초로 전국 성화봉송을 추진한다. 또 전국체전 역사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은화) 1만개도 발행한다.

올해 개최지인 서울시는 개회 100일을 앞둔 26일 세부 실행계획과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성화는 역대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으로 치러진다. 과거 전국체전 성화는 개최 도시 안에서만 돌았다.
성화는 서울시민 1000만명과 100주년을 상징하는 사회 각계각층 인사 1100명이 들고 총 2019㎞를 달린다. 9월 22일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 대한체육회 지정 공식 성화 채화 장소인 마니산, 판문점,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마라도에서 성화봉송의 막이 오른다. 서울시는 이번 성화를 1988 서울올림픽 성화와 함께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폐회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지휘자 원일 씨가 총감독을 맡는다. '몸, 춤, 소리, 빛'을 주제로 100년의 과거,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낸다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개·폐회식에는 한류스타의 축하공연이 예정됐다.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이 은화 기념주화 1만개를 발행한다. 주화는 제1회 대회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 경기장의 그라운드를 형상화한 마름모꼴이다. 앞면에 전국체전 종목 운동선수들의 모습, 뒷면에 대회 엠블럼을 담는다. 주화는 7월 4일 사전예약을 받는다.

전국체전 분위기를 띄우는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이날부터 '나에게 전국체전은'이라는 주제로 유명 체육인 등 100인의 릴레이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 인터뷰 첫 주자는 축구선수 박지성이다.

내달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제1회 전국체전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경기를 재현해 당시 경기 복장인 두루마기를 입고 야구모자를 쓴 상태로 공을 던지는 이색 시구가 있을 예정이다.

전국체전 우승기, 성화봉, 메달 등 100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사진전 등은 서울역사박물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체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 규모 자원봉사단, 시민 서포터즈 1만명이 참가해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탠다. 시민 서포터즈는 25개 자치구별로 400명씩 모집해 경기 관람, 응원, 사전 홍보 등을 맡는다.

전국체전 기간 번외 행사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체전'도 열린다. 20개국 500여명 규모로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3만9000여명의 참가 선수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37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세버스 816대, 렌터카 819대, 택시 2079대 등이다. 또 시내 전체 숙박업소 2013곳, 8만9058개 객실과 모범음식점 2672곳의 현황을 조사해 선수단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 체육회와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했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19일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약 9000여 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효시로 한다.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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