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수억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미 가능한 현실이다. 인플루언서 광고 플랫폼 ‘애드픽’을 통해서다. 애드픽은 SNS상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개인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특정 게임 앱을 리뷰·홍보해 다른 사용자의 앱 설치를 유도하면, 다운로드·설치 건수 등의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식이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애드픽으로 연간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인플루언서가 탄생했다. 웬만한 대기업 연봉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애드픽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중 58%는 월평균 100만원 이상을 번다.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인플루언서는 전체의 11%다. 애드픽에 가입한 인플루언서는 2018년 11월 기준 52만명이다.
애드픽을 개발한 ‘오드엠(ODDM)’의 박무순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마케팅적인 감각, 근면함만 있으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1년 오드엠을 창업, 2013년 12월에 애드픽을 출시했다. 당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광고 마케팅을 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박 대표가 이같은 신개념 광고 플랫폼을 기획한 계기는 과거 창업 경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박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야후코리아에서 뉴스, 스포츠, 야후꾸러기와 관련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야후코리아가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한국에서 서비스를 철수를 앞둔 2010년경, 박 대표는 아이팟,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정보 포털 ‘팟게이트’를 개발했다. 당시 애플의 두 제품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앱이 출시될 시기였다.
팟게이트는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이 서로 앱 정보를 공유하고, 앱 개발사들도 앱 업데이트와 가격 변동 등을 쉽게 알릴 수 있는 포털 사이트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2만명에 달했다”며 “앱 개발사들의 광고도 수없이 밀려 들어와 서비스 출시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이 자체 앱 마켓을 출시, 팟게이트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되면서 팟게이트는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박 대표는 팟게이트를 운영하면서 쌓은 충성 이용자와 광고주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팟게이트의 충성 이용자가 개인 블로그에 앱을 리뷰·추천하는 활동을 하고, 광고주는 앱 마켓 순위 상단에 오르기 위해 무리한 리워드 마케팅을 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차라리 이 둘을 직접 연결하면 더 좋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애드픽 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애드픽은 서비스 시작 후 약 5년이 지난 현재,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책임지는 오드엠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 대표는 “팟게이트에서 적극적으로 리뷰를 쓰는 충성 이용자에 수익을 공유해줄 테니 다른 채널에 가서 리뷰를 작성하라고 시켜봤는데, 이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고는 그동안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영역이었는데, 개인에게 광고를 맡기는 것의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능성을 본 박 대표의 다음 시선은 ‘커머스’로 향했다. 이번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쇼핑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셀픽스’는 인플루언서 본인이 운영하는 SNS나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할인 쿠폰을 활용해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판매 활동을 한 후,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할인율을 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달 미디어 커머스 기업 위드공감을 인수하기도 했다. 위드공감은 국내 1500만 이상, 동남아 500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SNS 채널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애드픽, 셀픽스 운영 노하우에 위드공감의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노하우, 플랫폼 운영 경험 등으로 커머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박무순 오드엠 대표는?
2003년 전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고, 2003년 인터넷 정보상거래 서비스 ‘인포유’를 개발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야후코리아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야후 꾸러기 서비스를 개발했다. 당시 야후 꾸러기는 주니어 네이버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야후코리아를 퇴사하기 전에 앱 정보 포털 ‘팟게이트’를 개발했고 2011년 법인 오드엠을 설립,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미 가능한 현실이다. 인플루언서 광고 플랫폼 ‘애드픽’을 통해서다. 애드픽은 SNS상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개인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특정 게임 앱을 리뷰·홍보해 다른 사용자의 앱 설치를 유도하면, 다운로드·설치 건수 등의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식이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애드픽으로 연간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인플루언서가 탄생했다. 웬만한 대기업 연봉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애드픽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중 58%는 월평균 100만원 이상을 번다.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인플루언서는 전체의 11%다. 애드픽에 가입한 인플루언서는 2018년 11월 기준 52만명이다.
박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야후코리아에서 뉴스, 스포츠, 야후꾸러기와 관련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야후코리아가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한국에서 서비스를 철수를 앞둔 2010년경, 박 대표는 아이팟,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정보 포털 ‘팟게이트’를 개발했다. 당시 애플의 두 제품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여러 앱이 출시될 시기였다.
팟게이트는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이 서로 앱 정보를 공유하고, 앱 개발사들도 앱 업데이트와 가격 변동 등을 쉽게 알릴 수 있는 포털 사이트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2만명에 달했다”며 “앱 개발사들의 광고도 수없이 밀려 들어와 서비스 출시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팟게이트를 운영하면서 쌓은 충성 이용자와 광고주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팟게이트의 충성 이용자가 개인 블로그에 앱을 리뷰·추천하는 활동을 하고, 광고주는 앱 마켓 순위 상단에 오르기 위해 무리한 리워드 마케팅을 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차라리 이 둘을 직접 연결하면 더 좋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애드픽 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애드픽은 서비스 시작 후 약 5년이 지난 현재,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책임지는 오드엠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 대표는 “팟게이트에서 적극적으로 리뷰를 쓰는 충성 이용자에 수익을 공유해줄 테니 다른 채널에 가서 리뷰를 작성하라고 시켜봤는데, 이들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고는 그동안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영역이었는데, 개인에게 광고를 맡기는 것의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능성을 본 박 대표의 다음 시선은 ‘커머스’로 향했다. 이번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쇼핑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셀픽스’는 인플루언서 본인이 운영하는 SNS나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할인 쿠폰을 활용해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판매 활동을 한 후,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할인율을 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달 미디어 커머스 기업 위드공감을 인수하기도 했다. 위드공감은 국내 1500만 이상, 동남아 500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SNS 채널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애드픽, 셀픽스 운영 노하우에 위드공감의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노하우, 플랫폼 운영 경험 등으로 커머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박무순 오드엠 대표는?
2003년 전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고, 2003년 인터넷 정보상거래 서비스 ‘인포유’를 개발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야후코리아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야후 꾸러기 서비스를 개발했다. 당시 야후 꾸러기는 주니어 네이버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야후코리아를 퇴사하기 전에 앱 정보 포털 ‘팟게이트’를 개발했고 2011년 법인 오드엠을 설립,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