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부의 육아지원정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보육실태조사 결과와 표준보육비용 계측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선호 육아 정책은 국공립 확충, 서비스 질 향상, 보육․교육비 지원단가 인상 순으로 2015년 조사 때보다 국공립 확충 요구가 높아졌다.
실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보육 확충정책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5년 2629개소에서 ’18년 3531개소로 3년 전보다 902개소 증가(2018년 11월 기준)했고, 직장 어린이집 785개에서 1108개소로 323개소 증가했다.
또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는 213만 원으로 2015년 184만3000원 원보다 증가한 반면, 1일 총 근로시간은 9시간 7분으로 2015년 9시간 36분보다 감소했다. 특히 휴게시간은 44분으로 2015년 18분보다 2.5배 개선됐다.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모취업 비율은 2015년 36.8%에서 지난해 44.2%로 증가했고, 어린이집 이용시작 평균연령은 2015년 26.5개월에서 지난해 22.3개월로 빨라졌다.
보육실태조사는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서비스 이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것으로 ‘04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해 왔으며 이번이 5번째 조사다.
정부는 매년 국공립 어린이집을 550개소 이상 확충하는 등 이번 조사결과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임을 확인했다”며 “정부 역시 그간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보육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는 20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