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이 20일 장중 한때 온스당 1394.11달러로 전날보다 2.5% 올랐다.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현재는 1380달러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 결렬 후 무역갈등 격화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본격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달 사이 금값 상승률이 약 8%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집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세계 각국에서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완화적 통화정책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금값 상승에서 중요한 건 금값이 주요 기술적 저항선들을 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여건에 기술적 매수 흐름이 추가된 상황이다. 금값 상승을 기대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