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도권 최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주목'

2019-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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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산업벨트 4차 산업혁명 거점

각종 R&DB 사업비 지원·세제 감면 혜택

신산업 창출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창출 효과 기대

윤화섭(왼쪽 첫번째) 안산시장이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및 육성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19일 수도권 최초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곳은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 일대다.

이에 시는 민선7기 핵심공약(스마트 제조혁신) 한축으로 거론돼온 4차 산업혁명 시대 거점지역으로 급부상 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 위원회를 열고 ‘경기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강소특구로 지정된 구역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 일대 1.73㎢다.

지난 1월 안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 전문가위원회에 신청한 이후 심사와 검토, 관계부처 협의 과정을 거쳐 5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시는 앞으로 강소특구를 중심으로 ICT융복합 신소재와 스마트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 연구하면서 국비 지원은 물론 세제혜택도 받게 됐다.

시는 민선7기 핵심공약 사업인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한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관련 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왔다.

9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특구T/F팀’을 조직하고,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ASV 강소특구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추진했다.

시는 한양대와 경기테크노파크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참여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거쳐 강소특구 모델을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스마트 융복합 부품소재, 스마트 헬스케어 등으로 특화해 참여 기관과의 연계방안도 모색했다.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정(안)을 제출한 이후에는 경기도·한양대와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 지정·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주민 공청회도 열었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으로 침체된 안산시 산업구조가 미래성장 동력 창출이 가능한 혁신 산업으로 전환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안산시 강소특구는 ‘ICT융복합 부품소재 기술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혁신기업 육성’이라는 비전으로 협동 로보틱스 부품, 고감도 IoT센서, 지능형 임베디드 모듈, 차세대 에너지 부품소재 등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특구는 모두 1.73㎢ 면적으로 R&D거점지구(한양대 ERICA 캠퍼스, 0.84㎢), 사업화촉진지구(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연구센터·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기지역본부·경기테크노파크, 0.18㎢), 사업화 거점지구(시화MTV, 0.71㎢)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기술핵심기관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사업화촉진지구 기관들과의 공동연구·기술교류·시험인증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사업화를 돕고, 사업화 거점지구인 산업단지 기업들의 혁신성장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R&BD 관련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또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 등도 주어진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은 지역 기업에 전파돼 산업단지 전체에 혁신성장과 신산업 창출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등 시너지 효과는 크다.

시는 이번 강소특구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시화MTV 외에도 89블록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90블록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안산스마트허브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강소특구 혁신클러스터’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자생·자족 가능한 지역 혁신플랫폼 구축을 위해 도입한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정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과 연구개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존에 ‘연구개발특구’를 운영,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포함, 광주·대구·부산·전북 등 5곳에 연구개발특구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기존 연구개발특구가 대규모로 분산 진행되면서 집적·연계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어, 지난해 5월 연구개발특구법 개정으로 강소특구 모델이 도입됐다.

강소특구는 기존 운영된 연구개발특구보다 다소 작지만 보다 집약적으로 전문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기능을 수행하며, 첫 대상지로 안산시를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이 최종 결정됐다.

윤화섭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50여개 이상의 첨단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7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완결된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국가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안산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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