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신·수협·산립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1%(161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자·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 이익은 434억원 증가했으나 농식품·수산물 등의 유통으로 얻는 경제사업에서 59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의 순이익은 719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다. 반면 신협은 575억원으로 50% 하락했으며 수협은 215억원, 산림조합은 72억원 각각 손실을 봤다.
3월 말 기준 상호금융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말 대비 10조원(2.0%) 증가한 것에 해당한다. 총여신은 350조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0.9%),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11조7천억원(2.7%)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의 순이익이 줄면서 순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은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상호금융의 경영 부진이 예상된다며 선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합·지역·업종별 연체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달 중 경영진 면담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