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스케일...EMK가 뽑은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

2019-06-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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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 제공]

블록버스터 영화 속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눈앞에서 외치는 수십 명의 함성은 처음 느껴보는 떨림으로 다가왔다.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넓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가 꽉 찼다. 부분 시연이었지만 스케일은 압도적이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이 개막일인 1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엑스칼리버’는 ‘마타하리’, ‘웃는남자’에 이은 EMK 오리지널뮤지컬 세 번째 작품이다.

‘엑스칼리버’는 인상적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가 꽉 찼다. 부분 시연이었지만 스케일은 압도적이었다. 색슨족 군대와 아더와 그의 기사들이 전투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사실적인 무대 장치는 작품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때로는 경쾌하고 때로는 서정적인 음악은 작품을 조화를 이뤘다. 와일드 혼은 ‘난 나의 것’, 변하지 않을 영원한 연대‘ 등 11곡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

작곡가 와일드혼은 18일 “쿤 슈츠 편곡자가 곡을 아름답게 바꿔주시고 원미솔 지휘자님께서 놀라운 지휘를 해주셨다”며 “김준수와 네 번째 함께 작업한다. 아더는 힘든 역할이다. 소년, 남자를 거쳐 온 세상의 짐을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아더역을 맡은 김준수, 카이, 세븐팀의 도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18일 프레스콜에서 카이는 소년에서 왕으로 성장하는 아더를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카이는 18일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엑스칼리버’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뮤지컬은 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 있다. 아더의 감정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집중했다”며 “준수 도겸과 함께 아더를 선명하고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이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이다. 이후 EMK가 오랜 검토 끝에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하여 작품의 타이틀을 ‘엑스칼리버’로 확정하고 2019년 6월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됐다.

엄홍현 EMK 뮤지컬컴퍼니 대표 및 총괄 프로듀서는 “5년간 준비한 작품이다.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첫 공연까지 날을 새우며 열심히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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