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은 지난 5월 인천공항과 이달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등 접경지역 3곳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총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불법축산물이라고 한다"며 "(방역) 시스템이 완벽하다 해도 사람이 얼마나 집중하고 긴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최고의 집중도로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47개 나라 가운데 아프리카가 29개이고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가 반반"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 코앞에까지 왔다고 보고 완벽한 방어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입국장 내로 이동해 여행객 화물에 대한 엑스레이(X-ray) 검사, 휴대화물 전수 개장 조사, 축산관계자 소독관리 현장 등도 직접 점검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의 불법축산물 반입과 유통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의 엑스레이 검사, 여행객 대상 반입금지 물품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축산물 반입 시 과태료를 상향 조정하는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