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 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처음으로 적용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해 측정,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하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개발을 완료, 보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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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에서 한전 담당자가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6/18/20190618105911209796.jpg)
지난 1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에서 한전 담당자가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