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삼성전자·SK에너지 등 97개 기업·기관 보유 1103대 대용량 변압기 무상 점검

2019-06-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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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유 변압기의 열화진단 무상 지원으로 대규모 정전 예방

한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퓨란 간이분석 키트' 기술 첫 적용

한국전력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의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 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처음으로 적용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해 측정,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하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개발을 완료, 보급에 나섰다.

지난 1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에서 한전 담당자가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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