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한국콘텐츠진흥원, ‘신한류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

2019-06-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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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로 흩어져있는 한류 지원 기능의 통합 콘트롤 타워 필요"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사진=한콘진 제공]

지난 한류 성과와 현황을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국회에서 열렸다.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안민석(위원장), 신동근(간사), 이동섭(간사), 정세균, 우상호, 김영주, 이상헌, 염동열, 최경환 국회의원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의 주관으로 ‘세계 속 문화로서의 한류 확산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이하 신한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한류 정책세미나’는 기존의 일방적 현지 진출만을 고려했었던 양적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한류 소비국의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류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안민석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BTS의 성공은 한류의 경쟁력을 확인시켜 주었고 콘텐츠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자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며, “그러나 이제까지의 한류 수요에 만족하지 말고, 한류 소비국과 공감하고 교류하는 다음 단계의 한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에 함께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도 새로운 한류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함께 뜻을 모았다.

세미나 첫 번째 순서로 콘진원 이양환 정책본부장은 ‘한류의 발전 현황과 신한류 확산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기존의 한류가 수출액 증대 등 양적인 팽창을 해왔지만, 반(反)한류 및 사회·정치적 이슈에 민감, 수출지역 편중, 낮은 세계시장 점유율 등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쌍방향 문화교류와 수출 진흥의 균형 유지를 통한 해외 콘텐츠 수요 확대를 지향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한류 지원 기능의 통합 콘트롤 타워가 필요”함을 전했다.

간사이외국어대학교 오인규 한류학 교수는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 ‘신한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내놓았다. 오교수는 “새로운 한류의 성공 요인은 글로컬, 여성 소비자 공략, 초현대적·초국가적 이미지”라고 짚으며, “향후 이러한 강점과 차별성을 강조한 문화교류를 이어가야 함”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앞선 발제자들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상현 조사연구팀장, CJ ENM 이세환 음악콘텐츠부문 IP 스튜디오 부장, 로이비주얼 김선구 이사가 참여하여 발제자들과 함께 문화교류 기반의 한류 패러다임 전환과 콘텐츠­타산업 연계 수출방안, 한류 지원정책의 변화 등에 관한 제언들을 나눴다.

지난 3월 문체부와 콘진원은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류의 변화상과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한류를 위한 전략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콘진원은 “향후 새로운 한류정책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한류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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