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2만9500원으로 정규장에서 5.60% 하락 마감한 YG 주가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양현석의 사퇴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3만1천100원(종가 대비 5.42%)까지 상승했다. 이날 정규장 하락분을 거의 만회한 셈이다.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가 일단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사퇴로 YG가 그와 관련된 각종 의혹·논란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며 "이는 YG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성만 연구원은 "승리의 경우 어차피 올해 군 입대가 예정돼 있어 실적과는 무관했으나, 이번 사태로 현재 YG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아이콘의 핵심 멤버 비아이가 이탈했고 위너 이승훈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YG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세무조사 결과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