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미국을 비판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배격 당하는 기만적인 대화타령'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이달 초 이란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란 석유화학 그룹인 페르시아걸프석유화학(PGPIC)에 대한 제재를 발표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이 이란과 그 어떤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것은 말장난"이라고 한 이란 외무부 대변인 발언을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날로 강화되는 미국의 반이란 압살 소동'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의 부당한 제재와 압력소동에 이란이 강경히 맞서나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