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사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성모마리아 예배당에서 열렸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사제와 성당 직원, 일부 복원 작업자들은 안전모를 쓰고 참석했다.
미사 참가 인원은 30여명으로 소수였으며 일반 신도들은 가톨릭 TV 채널의 생중계를 통해 미사에 참여했다.
방송 화면에는 성당 내부 곳곳에 쌓아둔 불에 탄 목재 잔해와 천장의 큰 구멍 등이 그대로 비치기도 했지만, 성모상은 온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를 집전한 미셸 오프티 대주교는 "이 성당은 예배하는 장소며, 그것이 이곳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피에르 비바르 신부는 "대성당 재건에는 물론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며 "오늘은 재난에 대해 작지만 진정한 승리"라고 AP에 말했다.
앞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지붕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붕괴하고 지붕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큰 피해를 보았다.
현재 성당에서는 매일 150여 명의 노동자가 잔해를 치우고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하는 등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