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재무적 투자‧관리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 그리고 2016년 국내에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자 국내기관투자자이 제목소리를 내며 관여활동을 늘리는 추세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가 고객‧수익자의 자산을 충실히 관리·운용하고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해 고객‧수익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한 제도로, 영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의 스튜어드십코드 원칙은 투자대상회사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재무적 요소는 물론 지배구조, 경영전략 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점검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재무‧비재무 요소 중 적절한 점검 범위를 설정해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책임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활용이 늘어날 거란 기대가 크다.
정성엽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책임투자의 일환으로 이행되는 관여활동에 대한 인식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의 활용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성엽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책임투자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선 ▲단기투자 성향 ▲선관주의 의무 ▲책임투자 인식‧의지 ▲소극적 주주권 행사 등의 걸림돌이 제거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성엽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책임투자와 ESG 평가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여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34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관여활동을 공개하고 게시한 곳은 9개사다.
이들 9개 자산운용사의 관여활동은 2017년 4건, 지난해 77건, 올해 3월까지 20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활동의 주요 주제는 배당, 자기주식 취득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71.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