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문화예술계 30개 협단체 참여...‘성평등 실천 자치규약 선포식’ 개최

2019-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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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콘텐츠 산업와 문화예술계가 한 자리에 모여 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 및 문화예술계 성평등 문화 확산 실천을 위한 ‘성평등 실천 자치규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함께하는 세상을 향한 변화의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체부, 콘진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이하 영진위),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희섭, 이하 예술인복지재단)과 영화, 대중문화(음악, 연예), 방송, 게임, 문화콘텐츠(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패션 등), 문화예술(무용, 연극 등)의 콘텐츠 장르 및 문화예술계의 6개 분야 30개의 협단체가 참여하여 성평등 문화확산과 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한 자치규약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성평등 자치규약에는 구성원 모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성평등 공동체 지향,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이 불쾌해하거나 거부의사를 표현하면 즉시 진심으로 사과, 공동체 안에서 성평등을 침해하는 행위 발견 시 중단 요구의 공통 조항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범위 인식, 성적 발언, 불필요한 신체 접촉 금지, 성희롱·성폭력 이슈 발생 시 적극 해결 및 피해 조치 등과 관련한 10개 세부 조항이 구성되어 있어 각 산업 장르별로 필요한 조항을 선택하여 자치규약을 완성했다.

선포식에는 문체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콘진원 김영준 원장,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 예술인복지재단 정희섭 대표와 콘텐츠 및 문화예술계 협단체장 등 주요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전 문화예술계가 함께하는 공동 결의에 힘을 더했다. 또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이윤정 감독이 ‘촬영장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박영희 연출가가 ‘시카고 극장 규약(CTS) 사례를 활용한 한국 연극계의 자치 규약(KTS) 제작 과정’을 공유하며 각 분야별 성평등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성평등 문화는 산업 내 구성원이 모두 함께 성공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발판”이라며, “콘텐츠성평등센터 ‘보라’를 통해 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성평등‧성희롱 근절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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