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워 인정한 화웨이 "스마트폰 1위 목표, 오랜시간 걸릴 듯"

2019-06-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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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양 화웨이CSO, CES아시아 기조연설서 미국 제재 영향 우회적으로 언급

화웨이가 세계 최고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당분간 이루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는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1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아시아' 기조연에서 나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해 1분기 우리는 판매 측면에서 2위 기업이 됐다"며 "4분기 1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무역협상 마찰을 빚고잇는 미국은 EU를 비롯해 일본, 한국 등 우방국에 화웨이 배제 권고를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소프트뱅크는 5G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화웨이와 12년간 협력해 온 덴마크 최대 이통사 TDC도 화웨이 대신 에릭손을 5G망 구축 협력업체로 지정했다. 독일 보다 노키아 장비로 교체했다. 영국 BT그룹도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결정했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 제재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제재조치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5%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 참석한 화웨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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