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헝가리 구조대가 11일(현지시간) 오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40분)께부터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리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선체를 모두 인양하는데 4시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했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쪽에서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승무원 시신은 수습됐지만 선장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1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 과정에서 선체 수색을 담당할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대원과 헝가리 대테러청 대원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 중인 바지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