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일 노르웨이서 '오슬로 선언'...한반도평화 지지 당부

2019-06-09 09:53
  • 글자크기 설정

북미회담 1주년...'평화메시지' 들고 북유럽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6박 8일간의 북유럽 3국 순방길에 올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북유럽 순방기간 중 오는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12월 이곳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아주경제 편집팀]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날짜는 11∼13일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해 연설을 갖는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새로운 평화정책을 담은 '오슬로 선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2017년 문 대통령이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내놓은 '베를린 선언'의 맥을 잇는 연설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기상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을 비롯, 중국·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연쇄 회동 가능성 또한 거론되고 있어 문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의회 연설 메시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슬로 기조연설과 스웨덴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스웨덴이 주선한 최초의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도 있었고,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진영 간 긴장 완화에 기여한 '헬싱키 프로세스'도 있었다. 북유럽은 평화를 위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