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양 장관이 연구현장을 방문해 과학기술-국방 분야 간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국방기술로 연결될 수 있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중점 요소기술군을 선정하고 기술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이미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을 신규 추진 중이며,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처 간 정책협의회 등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국방 연구개발(R&D)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과의 협업과 추진경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ADD와 출연연 기관장들의 간담회도 실시됐다. 간담회 이후 양 장관은 ADD와 ETRI의 연구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군집드론 운용기술(ADD) 및 특수전 가상훈련시스템(ETRI) 시연·체험 등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ETRI는 작전지역을 가상공간으로 구축해 실전과 동일한 훈련이 가능한 '특수전 가상훈련시스템', 5G를 활용한 이동형 네트워크 구축 기술, 위성·항공기에서 획득한 영상을 토대로 합성전장을 생성해 복원하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유영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미래전장 역시 급속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혁신적인 미래 국방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 산학연의 우수한 혁신역량을 국방 R&D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우리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이 혁신적 미래 국방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새로운 기술의 효율적인 국방 분야 적용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연구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방부는 국방연구개발의 개방성과 혁신성 강화를 위해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