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6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은은 지난달 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대회 첫날 1타를 줄인 이정은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은 ‘남달라’ 박성현의 뒤를 따를 예열을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도 2017년부터 2년간 KLPGA 투어에서 ‘대세’로 군림했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5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아마추어 선수인 재미교포 지나 김이 14개 홀을 마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 개나 보유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1타를 줄여 15개 홀을 소화한 김세영과 함께 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추격에 나선다. 박성현과 16번 홀, 유소연은 14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1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23위에서 뒷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K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지현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신지애는 이틀 연속 부진해 주말 경기를 치르기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