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중국산 매트리스에 대한 예비 반덤핑 관세율을 38.56~1731.75%로 고지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매트리스 제조사들의 요구에 따라 중국산 매트리스에 대한 덤핑 의혹을 조사해왔다.
중국산 스테인리스 스틸 맥주통에 내려진 예비 반덤핑 관세율은 2.01~79.71%다. 독일, 멕시코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으나 관세율은 각각 8.6%와 18.5%로 훨씬 낮았다.
최종 판정은 오는 11월 안에 나올 예정이지만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그 전에 상무부 지시에 따라 우선 예치금 형태로 중국산 매트리스와 중국·독일·멕시코산 스테인리스 스틸 맥주통에 관세를 징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이 강화되면서 반덤핑 관세 빈도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상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총 168건의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새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같은 시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중국은 반덤핑·보조금 논란이 큰 데다 대미 수출량까지 많아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중간재부터 캐비넷, 유리, 타일 등 다양한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상계 관세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