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 오른 109.69엔에 거래 중이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떨어진 것.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금융시장이 불안하거나 정치적 긴장이 높아질 때 각광을 받는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로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추가 갈등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화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이날은 일본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시즈키 유키오 다이와증권 외환 전략가는 "엔/달러 환율이 109.10엔에 가까워지자 일본 국내에서 엔 매도·달러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09엔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