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장단기 금리 역전...뉴욕증시 하락 다우 0.79%↓

2019-05-3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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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조짐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81포인트(0.79%) 빠진 2만5126.07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9.43포인트(0.69%) 빠진 2782.96에, 나스닥지수는 60.04포인트(0.79%) 하락한 7547.31에 마쳤다.

시장에 퍼진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는 국채 금리 역전 현상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채권의 금리가 금융 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역전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2.25%로 내려가면서 3개월물 2.36%와 1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벌어진 것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주로 시장에서 향후 경기 위축을 우려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최근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리 역전 현상으로 은행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은 각각 0.2% 가량 빠졌다.

미중 무역갈등은 점입가경이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강행한 데 맞서, 이번엔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연일 "중국 정부가 (미국으로의)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는 상태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5월 리치먼드 제조업지수가 직전 3에서 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와 일치하는 수치다. 참고로 제조업지수는 제로를 기준으로 위로는 경기확장을 아래론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유럽 주요증시는 연일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5포인트(1.15%) 내린 7185.30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89.24포인트(1.57%) 하락한 1만1837.8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51.05포인트(1.52%) 빠진 3297.8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90.57포인트(1.57%) 떨어진 5222.12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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