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국면에서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무원은 29일 뤄자오후이 주인도 중국 대사를 외교부 부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주일 중국 대사로 부임한 조선족 출신의 쿵쉬안유 전 부부장의 후임이다.
뤄 부부장은 외교부 내에서 아시아 지역, 조약·법률, 국경·해양, 영사 업무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외교부 내에서는 대표적인 아시아통으로 평가된다.
경력의 대부분을 아주(아시아)국에서 쌓았으며 인도·파키스탄·싱가포르 등을 돌며 해외 근무를 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쿵 대사보다 앞서 아주국 국장을 지낸 뒤 캐나다 대사와 인도 대사를 잇따라 역임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대사를 모두 지낸 해당 지역 전문가로 꼽힌다.
뤄 부부장은 외교부 내 주류인 중국외교학원 출신이 아니다. 화중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베이징대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인인 장이리(江亦麗) 중국사회과학원 부교수의 이력도 독특하다. 인도 델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인도 등 남아시아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