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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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에 송강호는 "최우식 씨도 계시지만 여기 있는 이선균씨부터 모두 제가 사랑하는 후배들이다. 협연해서 행복했고 연기 지도 신을 찍을 때도 스태프들도 재밌어했다. 편집됐지만 더 재밌는 상황도 많았다. 최우식 씨가 너무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대본을 읽고 엄청난 부담과 긴장을 느꼈다. 감히 제 나이 또래 배우가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 지도를 해 볼 수나 있겠나. 아무리 연기여도 모르겠더라. 긴장도 되지만 재미도 있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봉준호 감독은 "너 은근히 즐기는 것 같던데"라고 짓궂게 놀렸다.
최우식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변명하면서도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