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정원장과 여당실세 밀회 한두번 아닐 수 있어"

2019-05-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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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야당 죽이기에 골몰…교체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에 대해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한 것은 최대의 정보 관권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보기관 수장이 선거실세와 만나야했는지 국민의 의구심이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며 "지난 1월 서훈 일본 방문 때도 양정철 만났다고 한다. 일본서 독대가 사실이면 둘의 만남이 결코 한두번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장이 친문의 실세를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 지 짐작이 된다"며 "여당 실세와 밀회를 봤을 때 대놓고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정철 원장이 자신은 공인이 아니라는 변명에 나 원내대표는 불리하면 민간인 흉내를 낸다고 꼬집었다.

둘의 대화 소재에 관한 추측으로 나 원내대표는 "여당 내 공천 추천 정보와 야당 죽이기 정보수집 및 대북정보와 국정원을 통한 선거 영향 가능성"이라며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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