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25일 오후 7시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건네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봉 감독은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불어 준비를 못 했다. 불어 연습은 제대로 못 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앙리 조루즈 클루조, 클로드 샤브롤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최세연, 김서영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며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