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맥윙’을 재출시하면서 판매가를 역대 최대폭으로 올렸다. ‘한정판매’를 명분 삼아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판매 중단했던 메뉴 ‘맥윙’을 다시 선보이고, 다음 달 3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맥도날드 맥윙 가격은 2014년 4조각 3900원에서 2016년 4000원, 2017년 4200원으로 올랐다. 올해는 4조각에 5000원, 8조각은 1만원이다.
맥도날드는 해마다 1~2월경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다. 올해도 지난 2월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품목의 가격을 100~200원 가량 올렸다.
맥윙은 2018년 3월경부터 원료 수급 문제 등으로 일시 단종했다. 그러다 1년2개월만에 재출시한 맥윙은 ‘역대급 비싼 몸’이 된 것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윙 가격 인상에 대해 “시즌 한정 제품이란 특성이 있는 것을 감안해 달라”며 “상시 판매 메뉴가 아닌 보조 메뉴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맥윙은 닭 날개 부위를 튀겨낸 제품이다. 치킨 한 마리를 다 먹기 부담스럽거나, 닭의 날개 부위를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