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상무부 지침에 따라 화웨이와의 비즈니스를 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앞으로 내놓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상용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지메일, 유튜브 같은 인기 구글 앱 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도 사라지게 된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폰은 사실상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교도통신은 “화웨이 휴대폰은 본래 가격에 비해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구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해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구글, 퀄컴 등 미국내 주요 기술 회사들도 제재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화웨이에게 부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행정 명령을 통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