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에 참석해 "포스코가 오늘 1조원의 전략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상생 공존을 위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이번 포스코의 벤처펀드가 많은 성공사례를 창출하며 다른 대기업도 참여하는 제2호, 3호 전략 벤처펀드가 계속해서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한 전략 벤처펀드 업무협약은 포스코의 1조원 규모 전략 벤처펀드 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 및 자펀드 운용 관리, 벤처캐피털 및 투자기업 간 상호 교류 등을 골자로 한다.
민간이 펀드를 조성하고, 정부가 자펀드 운용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에 2000억원과 벤처펀드에 8000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축적해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와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포스코는 전략 벤처펀드를 통해 시작한 새로운 민관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향후 더 많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중기부는 정부 예산 지원이 없는 민간 자율형 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업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해온 포스코를 '자상한 기업' 2호로 선정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기업의 줄임말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3일 소상공인과 대기업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를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박 장관은 "포스코는 그동안 훌륭한 물적, 인적 인프라와 창업벤처기업을 연결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포스코와 같은 자상한 기업이 많아질수록 수축사회에 접어든 한국에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