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 4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과 비교해 맛살·된장 등은 상승하고 시리얼·오렌지주스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가운데 전월인 지난 3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맛살(3.9%)·된장(3.9%)·참치캔(3.0%) 등 16개다.
특히 스프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격이 하락했던 어묵은 올 4월 들어 가격이 상승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햄·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카레·치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케첩·콜라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 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다. 시리얼, 생수, 햄, 국수 등도 유통 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 마트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시장 11개, SSM 3개과 백화점(3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모두 구매했을 때 평균 비용은 12만422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유통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 11만7714원, SSM 12만6223원, 백화점 13만5288원 순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동월 11만9127원 대비 구매비용이 1.2%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참가격’ 홈페이지에서 판매가와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