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만난 트럼프 “매우 기쁘다, 미국민 일자리 수천개 창출”

2019-05-14 08:07
  • 글자크기 설정

辛, 대기업 총수로는 첫 환담…트럼프, 트위터로 환담장면 공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한 글 = Great to welcome Chairman Shin from Lotte Group to the WH. They just invested $3.1 BILLION into Louisiana-biggest investment in U.S. EVER from a South Korean company, & thousands more jobs for Americans. Great partners like ROK know the U.S. economy is running stronger than ever![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미국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만남을 기뻐하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의의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오후 4시 15분께 백악관 외곽 서쪽 출입구에 캐딜락 승합차 편으로 도착해 보안 검색을 마친 뒤 수행원과 함께 걸어서 들어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오후 4시 56분에 같은 출구로 걸어 나와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신 회장은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웃음을 지으며 "아, 그렇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라고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해달라는 주문에는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 회장을 면담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서도 롯데의 대미 투자를 크게 반긴 바 있다.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를 갖췄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로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롯데는 지분의 88%를 투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