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국간 무역협상은 일단 결렬 상태로 마무리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상을 마치고 오전에 백악관을 떠났다.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결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믿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관세 인상이 실제 영향력을 발휘되기 까진 몇 주의 시간이 남아 있고, 조만간 중국과 베이징에서 재협상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온 상황이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 사이엔 여전히 끈끈한 유대 관계가 있다"면서 "양국간 대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그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확대 해석을 막았다.
시장은 이번 무역협상이 해피엔딩에 이르기 전까지 겪게 될 여러가지 난관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지웨이 장 도이체방크 아시아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관세 인상은 중국 경제성장에 0.2% 손해를 입히는 수준으로, (중국 입장에선) 감내할 수 있는 정도"라며 "양 측이 결국엔 합의에 이르겠지만,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7포인트(0.41%) 오른 7236.88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29.87포인트(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