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앨리웨이 광교’, 젊은 엄마 사로잡은 힙한 골목길

2019-05-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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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라이프’·‘식품’ 골목골목마다 콘셉트 달라 오감만족

지난 1일 오픈한 경기도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는 경기 남부권에서 소위 ‘엣지있는 30·40 엄마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 중이다. 10일 찾은 앨리웨이 광교에서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혹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함께였다.

겉보기엔 현대 아이파크 대단지 아파트다. 하지만 아파트 아래로 앨리웨이에 들어서면 골목골목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광교 호수공원과 맞닿아 자연 풍경을 그대로 즐기는 ‘쉼 공간’과 서울 강남의 유명 맛집과 베이커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별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는 공간에도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의 클린 슬레이트, 아티스트 XEVA(유승백) 그라피티 등 볼거리를 더 했으며, 골목마다 콘셉트에 맞게 다른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특히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이 돋보였다. 앨리웨이의 헬로 그라운드 광장은 물론 광장 좌측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앨리키즈’존이 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855평 규모에 아트와 기술이 융합한 플랫폼 ‘크리타’부터 키즈카페 ‘핌’, 키키라이브러리, 키즈패션, 소아과 등 오직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앨리웨이 관계자는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가 가장 신경 쓴 공간”이라고 귀띔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 ‘마슬마켓’존에서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엄마들은 크리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크리타는 워크룸과 갤러리를 운영한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워크룸에선 아이들이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 다양한 기술 도구를 이용해 탐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와 연계해 옆 공간에선 지난 1일부터 색과 빛의 예술가인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의 ‘컬러 인 스페이스’를 전시하고 있다.

엄마·아빠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어라운드 라이프’ 존에는 앨리웨이 광교 디벨로퍼인 네오밸류가 4년간 공들인 매장들이 구석구석 자리했다. 서울 성수동 유명 베이커리 ‘밀도’, 푸드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나누는 커뮤니티형 식문화공간 ‘아오로’, 파머스마켓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슬’, 남자를 위한 편집숍 ‘스트롤(STROL)' 등이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가드너의 라이프스타일 셀렉샵인 ‘식물원(SIKMUL1)’. 실제 식물원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가드닝, 리빙, 키친웨어, 뷰티, 패션 등 백화점에는 없는, 입소문난 브랜드들만 들여왔다. 1층에는 밀도가 자리해 먹고 즐길 수 있으며, 2층에선 광교 호수공원을 한눈에 조망하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구성했다.

뻔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있는 브랜드들로 골목을 채웠다.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책발전소’ 3호점, 청담동 라이브 바 ‘겟올라잇’, e커머스(전자상거래) 회사 티몬의 광교신교시 맞춤형 오프라인 매장 ‘티몬팩토리’등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 80% 정도 입점을 완료했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두수공방‘이 곧 들어설 예정이며, 반려동물 전문 케어 공간 속 동물행동전문가의 노하우를 담은 ’펫 유치원‘은 오는 9월 오픈한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앨리웨이 광교 ‘어라운드 라이프’존의 ‘식물원’ 1층 베이커리 ‘밀도’.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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