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닛케이 하락, 상하이·홍콩 급등…”관세인상 상반된 평가”

2019-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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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27%↓ 상하이종합 3.1%↑

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선전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7.21포인트(0.27%) 내린 21344.92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29포인트(0.08%) 소폭 하락한 1549.42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6포인트(3.1%) 급등한 2939.2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258.08포인트(4.03%) 상승한 9235.3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전 거래일보다 0.9% 넘게 상승한 28500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과 관련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0시1분(한국시간 10일 오후1시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오전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의 매도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인상된 관세의 적용 시기에 주목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10일 오전 0시1분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종의 유예기간을 둬 협상 지속을 위한 시간을 벌은 셈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등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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