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하는 오창석 파트장과 동료 3명은 지난 3월 ‘2연주 주조 초기 몰드 실링재 개발 적용’ 기술을 개선과제로 발표해 사내에서 우수제안 1등급을 받았다.
우수제안은 현장의 원가절감, 품질개선, 생산성 및 안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제안하는 개선 활동으로 1~8등급에 따라 증서와 상금을 수여한다.
오창석 파트장은 보상금을 뜻 깊은 일에 쓰고 싶어 고민하던 중, 지난 4월 4일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민을 위해 상금 500만원을 전액 기탁하기로 했다. 과제를 함께 진행한 팀원들도 뜻을 같이해 지난 4월 29일 재포(在浦) 강원도민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민들의 구호활동과 피해복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오창석 파트장은 “동료들과 함께 만든 성과인 만큼 그 결실로 받은 상금도 뜻 깊은 일에 쓰고 싶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아픔을 겪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4월 9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재해성금 10억 원을 출연해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