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지수, 무역협상 우려에 2900선 붕괴

2019-05-08 16:29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종합 1.12%↓, 선정성분 0.96%↓, 창업판지수 1.48%↓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2900선이 약 2개월 반만에 붕괴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3포인트(1.12%) 하락한 289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6.93포인트(0.96%) 내린 9002.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2.29포인트(1.48%) 급락한 1481.8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농임목어업(-3.34%), 금융(-1.67%), 석탄(-1.64%), 철강(-1.5%), 가전(-1.5%), 농약·화학비료(-1.23%), 식품(-1.31%), 석유(-1.31%), 호텔관광(-1.17%), 교통운수(-0.93%), 환경보호(-0.84%), 의료기기(-0.48%), 자동차(-0.43%), 바이오제약(-0.38%), 시멘트(-0.29%)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0.88%), 전자기기(0.52%), 항공기제조(0.44%), 방직기계(0.35%), 전자IT(0.19%)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사진=신화통신]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 속에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므누신 재무장관 등 핵심 당국자들이 트럼프 발언을 재확인해 시장 공포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강종 경제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의 4월 수출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데 이어 중국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이 악화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수출액은 193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줄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와 전달 증가율(14.2%)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국 수출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블룸버그는 8일 자체 분석을 근거로 지난 1~4월 중국 채권시장 내 디폴트 규모가 392억 위안(약 6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디폴트가 상반기에 집중됐던 2016년 같은 기간보다도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75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03% 상승했다는 의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