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CEO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JP모건 연례행사 중에 블룸버그TV와 가진 회견에서 "때론 그(트럼프)의 트윗이 나쁘게 전개되지 않는다"며 자신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가능성을 80%로 관측했다.
다이먼은 다만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일까지는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2배가 됐다며, 협상이 정말 결렬되면 세계 경제 성장세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나쁜 협정보다는 아예 협정을 맺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다이먼 CEO는 회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망 태도는 문제될 게 없으며, 미국의 정책이 증시를 근거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나왔다. 다이먼은 중국이 산업정책, 재정정책, 통화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만큼 올해 6.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6.0~6.5%다.
그는 또 중국 은행들이 부실채권(NPL)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다이먼 CEO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최악의 시나리오,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이 하드 브렉시트에 대비하는 건 은행으로서 그래야 하기 때문이지, 그럴 것 같다는 전망에 따른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