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류허 부총리가 오는 8일부터 워싱턴을 찾아 고위급 무역회담에 돌입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최종 합의 여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합의이행 장치와 관세 철회 여부에서 타협점을 찾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창 쉬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미국과 유럽의 통상갈등이 높아질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미중 합의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를 짓누르던 단기 압박을 덜어주고 중국 경제의 구조개혁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양국이 신속한 타결을 위해 중국의 사이버 기술절도나 보조금 지급 문제 등 구조개혁 쟁점에서 적당히 봉합하는 수준의 합의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10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4%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비 0.2% 상승, 전년 동기비 2.1% 상승이 전망된다.
미국 기업의 어닝 시즌이 후반기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 주에는 S&P500 편입 기업 중 약 60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트디즈니, AIG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9일 뉴욕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우버가 뉴욕증시의 증시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지, 경쟁업체 리프트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리프트는 3월 29일 큰 기대를 모으면서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고평가 우려가 커지면서 한 달여 동안 주가가 25% 넘게 미끄러졌다. 이런 영향인지 우버의 공모가 범위는 44~50달러 수준으로, 당초 월가 전망보다 20%가량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