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출 다국적제약사의 지난해 매출 성적은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로슈, 바이엘코리아 순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작년 매출은 7343억8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5% 줄어든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를 기록한 한국노바티스 매출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4742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고, 순이익은 265억원을 기록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대비 매출이 13.4% 상승한 3831억원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도 15.9% 증가한 17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와 바이엘코리아도 각각 3753억원, 37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삭센다’ 열풍을 일으켰던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6% 성장한 수치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로 들어섰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삭센다는 인기열풍에 힘입어 한때 품절사태가 일어나며, 인터넷에서 불법거래 되기도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7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국애브비도 전년대비 25.3% 성장한 11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절염치료제 휴미라와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이 승승장구한 덕이다. 마비렛은 출시 2분기 만에 8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은 52억원에서 75억원으로 44.5% 급증했고, 순이익도 3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
GSK와 한국알콘, 사노피파스퇴르, 얀센백신, 한국메나리니, GSK컨슈머헬스, 한국산도스 등은 실적이 악화됐다. GSK와 한국알콘, 한국메나리니는 적자지속 상태를 이어갔다.
GSK는 2.6% 역성장하며 3000억원대였던 매출이 292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GSK컨슈머헬스도 전년 대비 3.8% 감소한 1100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한국알콘은 10.1% 역성장한 10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사노피파스퇴르 매출은 760억원(-3.4%)으로 확인됐다.
얀센백신은 39.6% 역성장한 276억원, 한국산도스 역시 33.5% 역성장한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메나리니는 2.4% 역성장한 54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